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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하며 느끼는 것들
: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2개월 차 :-)
- 순서 -
1. 네이버 블로그 운영에 대한 회상
2. 네이버 :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비교
3. 블로그 운영에 대한 정리
1. 네이버 블로그 운영에 대한 회상
티스토리 블로그를 2020년 6/25에 시작하고서 이제 며칠 후면 3개월 차가 된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은 2개월 차이지만 블로그 운영이 처음은 아니다. 몇 년 전에는 네이버에서 블로그 운영을 해 본 적이 있었고 하루에 1,000명 방문하면 서운할 정도의 방문자수를 유지하며 블로그 운영을 했었다.
당시에 네이버 블로그 운영은 연극 관람 리뷰가 메인 주제였고 그 외에 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요리 레시피, 맛집 소개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리뷰하기도 했었다. 글을 포스팅하면 첫 페이지에 올라가는 건 당연하게 여겼었고 간혹 캠핑 같은 주제나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포스팅 글은 단 한 개의 글로도 하루 1~2천 명 정도의 방문자가 유입되기도 했었다.
그런 블로그를 접었던 이유를 꼽아보면 이런저런 이유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은 블로그 운영에 목적이 없었던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블로그 운영을 하며 대가성 글을 딱 한번 써보고는 그마저도 내키지 않아서 쓰지 않았고 블로그 운영으로 나는 수익은 애드포스트로 한 달에 5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이 전부였다. 수익을 위한 블로그 운영을 하려는 목적이 없었으니 적게 들어와도 그만 안 들어와도 그만이었다.
처음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 이유는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 좋아서였다. 책을 무지무지 좋아해서 책을 읽으며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내가 쓴 글로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것 같다. 그런데 글을 쓰는 재미는 오래가지 못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데에는 시간과 정성을 꽤나 들여야 하고 글감을 생각하는 데에는 생각지 못했던 창작의 고통이 따라오기도 했다.
이후에 블로그 운영에 질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그동안 썼던 글들은 모두 삭제하게 되었고 얻는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느끼며 블로그를 마감하게 되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블로그 운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예전보다 많아졌음을 느끼게 되었다. 가장 실질적인 것은 구글의 애드센스 수익이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나란 사람이 가진 콘텐츠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는 점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로 가고 있는 요즘과 같은 때에 블로그에 내 터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서 이전에 블로그 운영을 중단했던 경험을 토대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목적을 만들어가며 운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네이버 :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비교
2-1. 검색량의 차이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당시와 현재의 블로그 운영의 주제는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주제의 차이를 떠나서도 확실하게 체감되는 점은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량의 차이이다. 글이 상위에 오르게 되었을 때 인입되는 방문자의 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났다. 그래서 인터넷 트렌드에서 최근 한 달간 국내 검색량 점유율을 조회해 보았다. 자료는 아래에 첨부한다.
빨간색은 네이버, 연두색이 다음이다. 검색량의 차이가 체감상으로 확실하게 느껴졌던 건 객관적으로 이만큼이나 차이가 벌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이지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10여 년 전, 구글이 있기 전에는 다음이 20퍼센트가량을 차지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5%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 검색량의 차이는 블로그의 방문자수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재 내 블로그 운영 상황을 공개하자면 일일 방문자수가 주말에는 30명, 평일에는 50~80명 정도이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일일 방문자수가 아닌 페이지 뷰수만 확인되어서 방문자수는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확인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 작성된 글은 총 110개 가량으로 2개를 제외한 글이 모두 글자 수가 1,000자가 넘으며 50%가량은 글자 수 1,500~2,000자가 넘는 글로 작성되어 있다. 글의 주제는 80% 이상이 IT와 부동산 관련 정보성 글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성된 글의 80% 이상이 블로그 탭 1페이지에 올라와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 정도로 꾸준히 양질의 포스팅을 올렸을 경우라면 일일 방문자 수백명~1,000명 정도는 기대 했을 것이다. 그런데 방문자 수가 적다고 해서 티스토리 운영이 별로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글은 얼마나 보는 사람이 많느냐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오로지 인기만으로 글의 가치를 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방문자 수가 많이 오르지 않다 보니 이전에 블로그를 운영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글의 퀄리티와 가독성에 집중하게 된다.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면서는 난 아무렇게나 써도 쓰기만 하면 된다는 자만심 가득한 상태로 시작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읽었던 이유는 검색 점유율이 높은 포털에서 글을 올렸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더 잘 읽히는 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이는 분명히 두고두고 도움이 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2-2. 웹마스터 도구 사용.
이것도 방문자수에 연결되는 내용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네이버에서는 해보지 않았던 마케팅 관련된 작업들을 알아가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을 할 때는 책을 읽어왔던 시간을 기반으로 글을 썼었고 나름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글을 작성하면 일단 1페이지에 글이 올랐고 그에 따라오는 방문자수가 부족하다고 느껴보지 못했었다. 내 블로그를 알리려는 노력은 사실상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티스토리 블로그는 검색 점유율이 적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알려야만 한다. 물론 가만히 있어도 타 사이트에서 천천히 크롤링을 하겠지만 100명도 안 되는 방문자수를 볼 때마다 그럴만한 여유는 없어졌다. 이런저런 서치를 해보면서 각 검색엔진의 웹마스터 도구를 활용하게 되었고 미미하게나마 성과를 느끼고 있다.
검색 점유율이 2위인 구글의 검색 유입을 늘리기 위해 구글 서치 콘솔을 이용하고 있고 매주 구글 유입이 늘고 있다. 구글 서치 콘솔에 rss 및 사이트맵을 제출하고 새로 글을 발행하면 글의 URL을 바로 제출한다. 수정을 하는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URL 제출 및 색인 생성을 하고 있다. 처음엔 조금 귀찮았는데 갈수록 재미있게 느껴진다. 블로그를 내가 만들어 가는 느낌이랄까?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에서는 rss, 사이트맵을 제출하고 흘러가는 대로 두고 있다. 글 수정 및 새로 발행된 글에 대한 URL 제출은 하지 않고 있다. 제출해도 왜 수집 보류라고 나오는가......
2-3. 서로 이웃 시스템
개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 운영을 하며 별로였던 점이 이 서로 이웃 시스템이었다.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는 사람이 블로그 지수를 높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의미 없는 댓글과 공감이 오가는 게 좋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심적으로 편하다고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서로 이웃 시스템이 없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을 할 때는 댓글이나 공감을 받으면 다시 방문해서 보답하는 게 암묵적인 룰인 것 같아서 귀찮을 때가 있었다. 더러는 답방하지 않아서 상대방이 서운함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매우 일부의 경우이긴 했지만 그런 것이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었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에는 서로 이웃 제도가 없다 보니 방문해서 공감을 하거나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있으면 정말로 고맙게 느껴지곤 한다. 이런 방문자의 반응이 재미있게 느껴지다 보니 소소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맛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2-4. 로직의 차이! 티스토리에서는 글 수정을 하면 안 된다?
글 수정을 하면 안 되는 건가?이게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정말 궁금한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글을 작성하면 퇴고를 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한번 쓰고서도 다시 읽어보고 단어를 바꾸든 구성을 바꾸는 조금씩 수정을 해나가는 스타일이다. 보름 뒤에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한 달 뒤에 또다시 읽어보기도 한다. 그런데 수정을 하면 글 순위가 엄청나게 내려가 있다. 뒤로 밀려났다가 다시 1페이지로 돌아오는 글이 있기도 한데 어떤 키워드는 검색에서 아예 사라져 버린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음 측 입장에서는 몇 달이 지나도 맘에 들만한 글을 신중하게 쓰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불편한 게 사실이다. 글 순위가 요동이 너무 크게 치니까 수정을 하는데에 좀 머뭇거리게 된다. 그래도 고치고 싶은 곳이 눈에 밟히는 걸 어쩌나! 이런 점이 좀 무섭긴 하다. 정성스럽게 쓴 글인데 아예 없어져 버리면 아까우니까.
지금까지의 네이버와 다음의 로직의 차이를 체감한 바를 정리해본다. 직접 블로그 운영을 하면서 느꼈던 점이어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네이버의 경우 블로그가 최적화가 되어있는 경우라면 보통 글 작성 후 상위에 노출되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뒤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글이 별로 없는 키워드라면 1페이지 맨 위에서도 거의 1년을 넘게도 유지하기도 했는데 점차 순위가 내려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반면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는 다음에서 순위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때도 있다. 내 블로그가 아직 개설한 지 얼마 안되어서 지수가 며칠 사이에도 왔다 갔다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별다른 걸 하지 않아도 글이 오르락 내리락한다. 그리고 다음에서 상위 노출된 글들을 보면 네이버와는 조금 다른 차이가 발견된다. 다음 검색 상위 글들은 1~2년 지난 글들도 상당수 노출되는 것 같다. (지금까진 그래 보였다) 아무래도 네이버에 비해 시간이 지나도 상위에 꽤 오랜 기간 머무를 수 있는 로직인 것 같다.
3. 정리
이상 네이버에서 블로그 운영 경험과 티스토리 블로그 2개월 운영을 하며 느낀 점을 비교해보았다.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3-1. 네이버 블로그 운영 경험을 토대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다.
1) 네이버에서 적지 않은 방문자수를 유지해가며 블로그 운영을 했었지만 목적이 없는 블로그 운영에 흥미를 잃고 중단하게 되었다.
2) 블로그를 다시 운영함에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애드센스 수익에, 장기적으로 개인 브랜드 형성에 목적을 두고서 운영을 한다.
3-2.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의 비교
1) 포털 간 검색량 점유율의 차이가 크고 이는 방문자수의 차이로 이어진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시 멘털 관리 필수이다.
2)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하며 검색량 점유율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방문자수를 늘릴 수 있는 마케팅적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 유입을 늘리기 위해 서치 콘솔 웹마스터 도구를 사용했고 미미하지만 구글 유입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3) 네이버 블로그에는 있는 서로이웃 시스템이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없다!! 티스토리 좋아♡
4) 검색 상위 로직의 차이. 네이버 블로그는 최적화가 되어있다면 초반에는 상위 노출되다가 점차 뒤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고 다음에서는 오르락내리락 며칠 사이에도 변동이 생길 때가 있다. 아직 정확히 파악되진 않는데 네이버에 비해 다음에서 시간이 경과한 글들도 꽤 오래 상위 노출이 되는 현상이 보인다.
5) 티스토리 블로그는 글 수정을 하면 안 되는 건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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