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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보러 당일치기 정동진 여행!
정동진은 제가 제일 자주 여행한 곳이에요.
KTX 가 연결된 이후로는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기도 하고
여행지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조용하거든요!
해변이 그리 넓진 않지만 모래사장을 거닐며 운치를 느끼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인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은 엄마와 함께 둘이서 가보았어요.
엄마는 정동진이 처음이라더라고요
동해의 여느 곳들이 그런것처럼
역 근처에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어요.
겨울이 시작될 때라서 바람이 매섭네요 :)
지하철 역을 나서서는 바다를 한가로이 볼 수 있는 카페를 찾아보았어요.
상봉역에서 7시반 기차를 타고 출발하고 9시경 도착하고 나니 문을 연 카페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 중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커피숍이 문을 열어서 들어가 보았어요.
정동진 카페썬은 정동진역에서 매우 가깝고
총 2층으로 된 커피숍은 2층 자리에서 바다가 잘 보였어요.
커피숍은 오래된 듯 해 보였는데
약간의 쿱쿱한 공기가 감돌긴 했지만 아늑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이더라고요.
무엇보다 바다뷰가 잘 보이니까 정말 좋았어요.
평일 아침에 출발을 해서인지 손님이 하나도 없는 넓은 카페썬 커피숍에서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엄마와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커피를 한잔 다 마시고선
정동진 해변 모래사장을 거닐었어요.
겨울 바다답게 바람에 따라 파도로 일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더라고요.
잔잔하지만은 않은 바다의 모습이 유독 예뻐 보였어요.
정동진역에서 저쪽 배 모양의 썬크루즈 호텔 방향으로 걷다 보면
10~15분 정도만에 정동진 해변은 어느덧 끝이 나요.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모래시계 공원이 있어요.
이제는 큰 감흥은 없지만
잠깐씩 쉬기 좋도록 벤치 등이 배치되어 있어요.
그리고서 독립서점을 방문해보려고 했는데 문을 닫는 날이었네요.
매주 화, 수에 휴무라고 하더라고요.
영화와 관련된 책과 잡지들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이번 여행 때는 꼭 방문해 보려 했는데 문이 닫았었어요.
영화관을 모티브로 한 외형에 눈이 가는 서점이었어요.
다음번 정동진 여행 때는 꼭 방문해 보고 싶더라고요.
시내가 정말 작긴 하더라고요.
정동진 역부터 모래시계 공원을 지나서 썬크루트 초입 부분까지가 도합 30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였어요.
그리고는 제가 정동진을 좋아하게 된 계기인 썬크루즈 호텔로 걸어 올라갔어요.
비탈길이 조금 가파르지만 못 올라갈 만큼 힘들진 않는 경사여서 천천히 걸어 올라갔어요.
혼자 여행 와서 숙박을 할 땐 꼭 썬크루즈호텔을 이용해요. 이곳에선 여러 각도로 바다를 즐길 수 있거든요. 정말 바다는 원 없이 보고 올 수 있는 곳이에요.
숙박을 하지 않으신다면 입장료는 대인 5,000원 / 소인 3,000원이에요.
이 요금은 스카이라운지에서 음료를 드시면 입장료 가격만큼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해돋이는 보지 못했지만 해 뜨는 게 잘 보이기도 해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서 위치해있는 곳이어서
바다 쪽이 보이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라도 앞에 막히는 곳 없이 탁 트인 곳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요.
곳곳에 사진을 찍을만한 스폿도 잘 만들어져 있어요.
사진 찍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장소라고 생각해요.
엄마도 이번 여행에서 바다를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감탄을 하시더라고요.
조각공원을 다 둘러보고는 스카이라운지를 올라갔어요.
배 모양의 썬크루즈호텔 내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되고요.
9층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들어갈 수 있어요.
스카이라운지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라운지가 전체적으로 천천히 회전을 해요. 그래서 360도 경관을 모두 구경할 수 있어요.
바다는 물론이고 산 쪽과 조각공원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음료는 일반 커피숍보다는 가격은 좀 있는 편이에요.
그런데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편안한 카페라는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
이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몸이 쌀쌀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다가 바로 보이는 횟집을 찾아갔어요.
썬크루즈 호텔 바로 아래쪽으로 보면 바다 위에 있는 조그만 배 모양의 건물이 있는데요.
바로 이 작은 배안에 횟집과 커피숍 등이 있습니다.
여기 횟집도 가격은 주변 횟집들에 비해 꽤 값이 나가는 편인데요
역시나 장점이라면 바다가 바로 아래에서 바라보인다는 것이에요.
좌식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발아래가 바다인걸 누리기는 힘들고요.
테이블 자리를 앉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보니 거의 어둑해질 때쯤 손님분들이 많이 들어오시더라고요. 그건 좀 아까워 보였어요.
어둑해지면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불분명해져서 그냥 밖이 캄캄해 보이거든요.
이렇게 바다를 즐기며 회를 드시려면 해가지기 전에 들어와서 식사를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음식은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그렇고 깔끔한 곳이에요.
굉장히 고급진 느낌이 들고 하진 않지만 역시나 바다를 가까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매리트가 있는 횟집입니다.
식사를 마칠 즈음 예약해둔 기차 시간이 다 되었어요.
곳곳에 멋진 조각을 세워둔 썬크루즈호텔 리조트의 야경을 바라보며 정동진 여행을 마쳤습니다.
와인 한잔을 하고 밤길을 걷기는 불안해서 카카오 T 택시 콜을 불러서 정동진역으로 갔고요. 요금은 기본요금이 나왔습니다 :)
그만큼 거리가 가까워요.
+ 번외로
이전에 정동진 여행을 갔을 때는 여름이었는데요
정동진 해변에는 모터보트를 탈 수 있는 곳도 있어요.
구명조끼를 입고서 보트를 타면 이렇게 바다를 보트를 타고서 달릴 수가 있어요.
가격은 10분에 5만 원이었던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싼값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KTX가 연결되고 나선 서울에서 인천을 가는 것보다 정동진을 오는 게 더 빠르게 도착을 하게 되어서 종종 찾게 되는 정동진이에요.
그래도 당일치기로 온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많이 피곤하지도 않고 바다를 마음껏 보고 오기 너무나도 좋더라고요.
요즘 여행 다니기가 힘들잖아요 :)
그렇더라도 가끔 훌쩍 바다로 떠나 바람 쐬러 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코스입니다 :)
다음에 또 괜찮은 여행 코스가 있으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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