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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성장하는 기업에는 학습조직이 있다

김영민 지음, 돋을새김 출판사

 

성장하는 기업에는 학습 조직이 있다

지은이 김영민_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혁신 전문가로 일하고 국내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체질 혁신 방법론인 '신 TPM'을 확립했다. 지금까지 하이닉스반도체, SK실트론 등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컨설팅하며 맞춤형 전개 능력으로 혁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하는 기업에는 학습 조직이 있다_

이 책은 기업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시도할 수 있는 올바른 학습방식을 제시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갖추어야 할 체계와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정체된 듯한 상황을 개선하고 싶을 때 발견한 책.

오랜만에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고르기 위해 서점을 찾았다. 코로나 이후로 발길을 끊다시피 했던 오프라인 서점에 오랜만에 들어서니, 책의 촉감을 느끼며 낯선 책을 마주하는 것에 미묘하게 두근거렸다. 한참을 이곳저곳 의미 없이 서성거리다 우연히 경영 분야 책꽂이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성장하는 기업에는 학습조직이 있다"

 

1인 기업이 되기를 자처하고서 이렇다 할 발전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경제적인 불안감에 쫓기듯 직장을 다시 들어가고 풀타임으로 일을 하며 조직생활로 쌓여오는 피로감에 개인 사업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돌파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지금 당장 할 일과 오래 두고 해야 할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

이 책에서 기업의 요소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학습조직이다. '학습조직'이란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이끄는 시스템을 말한다. 대개는 지금 급히 당장 해야 할 일을 학습을 해가며 해나가는 곳은 거의 없을 것이다. 관습에 따라 해오던 대로 해나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법일 테니.. 이런 현상은 기업만이 아니라 1인 기업인 개인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학습조직을 갖춘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성과 차이는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불 보듯 뻔하게 큰 차이가 나리라는 것은 누구도 예상 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문제에 적용시키거나 기업 문화에 녹여들게 하기는 쉽지 않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급한 일부터 먼저 처리하고 나면 쉬고 싶어 지지 않는가. 게다가 오래 두고 해야 하는 일은 백이면 백, 결과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일들은 추진력을 가지고 목표지점까지 실행해내기가 어렵다.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계획에 맞춰 학습 해나가지 않는다면 오래 두고 해야 할 일들은 해내기가 어렵고 이런 학습을 게을리하다 보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지점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게 된다. 

 

 

잊고 있던 학습의 중요성

어느샌가부터 눈앞에 급한 것부터 해나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뒷전이 됐던 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그때그때, 맡는 업무에 따라서 더 깊이 알기 위한 학습을 해왔었다. 그러한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지금까지 남은 것들이 많이 있어왔지만 미래의 비전을 보면서 학습하는 힘은 부족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의 현 상태를 뜯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느낌이었다.

 

국내 기업 문화에 적용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

사실 이 책은 인지도가 높은 책은 아니다. 나도 오랜만에 서점에 방문한 게 기분이 좋아서 서성이다 발견하게 되었지만 그런 우연이 아니었다면 평생 읽지 못했을 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우연한 기회로 뜻밖의 깨달음을 얻게 된 책이다.

 

책의 곳곳에서 현업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여러 기업을 컨설팅했던 경험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가진 문화와 체계에 통달한 느낌을 받았고 구체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점이 인상 깊은 책이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에 맞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경영서를 읽는 것도 좋아해서 세계적인 기업의 경영서나 고전을 가끔씩 읽고 있는데, 일본이나 미국 기업의 경영서는 배울 점이 분명히 많지만 문화의 차이가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국내 기업 문화 안에서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은 점에 특히 더 공감이 됐던 것 같다.

 

성장에 대해 막연할 때 다시 읽고 싶을 책.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은 매우 독특하거나 다른 책들과 판이하게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음식이 몸에 좋은 것이 당연한 진리이듯, 기업이 갖추어야 할 너무나도 당연한 기업 문화와 체계를 소개한다. 

 

그럼에도 그런 당연한 얘기를 읽고 또 다른 책을 찾아 읽고 감동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어쩌면, 올바른 이야기를 실천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길이기에 반복하여 읽어가며 내 것으로 체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찾는 것이 아닐까.

 

뜬구름 잡는 듯한 책이 아니어서 특히나 좋았던 책, '성장하는 기업에는 학습 조직이 있다' 리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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