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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독립서점, 스페인책방 :)

도심 속 보물 찾기를 나서다!

 

 

건대 커먼그라운드 3층의 인덱스숍을 시작으로 해서 독립서점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분명히 책이 있는 곳이지만 대형 체인점 서점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오묘하고도 독특한 매력이 각 서점마다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독립서점을 찾아 여행을 다니고 싶어졌어요 :)

 

 

스페인책방

 

이번엔 스페인책방이라는 충무로에 있는 독립서점을 다녀왔는데요.

손쉽게 책방에 들어선 게 아니어서 유독 보물 찾기를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곳이에요. 

 

왜 쉽게 책방에 들어선게 아니었는지는 아래에서 보여드릴게요.

 

 

 

 

 

위치는 충무로역 1번과 2번 출구 사이 골목에 있고 충무로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그런데 왜 쉽게 찾을 수 없었느냐.....

요즘처럼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가 잘 되어있는 시대에서요!

 

 

충무로 독립서점

 

스페인책방의 건물 입구예요 :)

카카오맵의 도착지는 이 건물을 찍고 있는데....

건물을 주변에서 아무리 봐도 책방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동안 대형서점에 얼마나 익숙해져있었나 싶었어요.

 

 

스페인책방

 

주변에 2층으로 된 주택도 기웃거려보고 

카카오맵을 두 번 세 번 다시 들여보다가 스치듯 작은 간판을 보았어요.

 

이 작은 포스터 한 장이 이 건물에 독립서점이 있음을 알리고 있더라고요.

제가 겁이 좀 많아서 이 건물을 들어가야 하나 건물 앞에서 꽤나 서성거렸어요 :) 

다 사람 사는 세상인데 왜 이리 겁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ㅎㅎ

 

 

스페인책방

 

정말 오랜만에 오래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없이 5층까지 걸어 올랐네요.

한층을 오르고 또 한층을 오를 때마다 

헛걸음하는 것은 아닐까.. 다시 내려갈까를 고민했었어요. 

그러다 만나게 된 포스터 한 장..... 힘드시죠?라는 첫 문구에 두려움이 줄어들었어요.

 

 

 

스페인책방

 

 

그리고는 눈을 의심했어요. 

이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무엇이란 말인가? 

 

 

스페인책방

 

 

오래된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의 5층의 한편이라고 믿기지 않는 따사로움이 느껴지는 서점이었어요.

 

 

충무로 독립서점

 

 

 

 

5층까지 열심히 올라와서 마스크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큰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서점을 들어섰어요.

땀이 송글 맺힌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면서도 이런 서점을 예상하지 못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고요.

 

 

스페인책방

 

충무로에 위치해 있어서 가능한 창밖의 남산타워 뷰와 

촌스러운듯한 조명인데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

이런 모습이 서점이라니..

자기만의 매력을 갖고 있는 독립서점의 묘미에 또 빠져 버렸습니다 :)

 

 

스페인책방

 

개인적으로 여쭤보진 않았지만 주인장분들께서 스페인이란 나라를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꽂혀있는 책 곳곳에서도 스페인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고

이렇듯 스페인 국기도 무심한 듯 꽂혀 있더라고요.

 

 

스페인책방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같이 있으니 묘하게 어울린다 싶었어요.

막 가져다 놓은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아기자기하게 좋아하는 소품들을 모아두신 보물창고 같았어요.

 

 

스페인책방

 

 

스페인 책방의 중앙 한편엔 방명록을 적을 수 있는 노트와 색연필 등이 있더라고요.

저도 한 줄 남겨놓고 나왔습니다 ;)

 

 

 

 

독립서점

 

 

독립서점을 방문하면 평소에 주문하지 않던 느낌의 책도 구입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 독립서점의 분위기를 느끼다 보면 그동안의 취향과는 다른 책을 집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충무로 독립서점

 

 

그래서 이번엔 평소에 집어 들지 않는 글자보다 그림이 더 많은 책을 구입하고

작은 노트와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스페인책방

 

 

책을 구입하면 여권이라는 작은 노트에 리스트를 기록해 주시더라고요.

독립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낭만이 있는 곳이에요 :)

 

 

스페인책방

 

 

5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수고로움이 전혀 아깝지 않은 묘한 분위기의 충무로 독립서점 :)

종이백을 달랑거리며 걸어 나오는데

오늘 참 예쁜 거 봤다! 싶더라고요 :)

 

그럼 다음은 또 어떤 독립서점이 있을지 시간이 나는 대로 또 보물을 찾아 나서봐야겠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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